11월 30일 장석춘 위원장이 국회에서 읽어 내려간 기자회견문은 도저히 한국노총의 입장이라고 믿고 싶지 않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산하조직에서는 장석춘위원장의 기자회견 이후 지도부뿐만 아니라 현장간부들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고, 주체할 수 없는 분노에 쌓여있다.
기자회견문의 문구를 열거할 필요도 없이 그 주장들은 대의원대회에서 의결해준 투쟁의 목표가 하루아침에 바뀐 것으로 대의원대회의 결정을 규약에서 정한 어떠한 절차도 거치지 않을 상태에서 손바닥 뒤집듯 바꿔 버린 것은 무효다.
또한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한 조합원들의 결정을 장석춘위원장과 기자회견에 동참한 산별위원장들이 하루아침에 뒤집을 수는 없는 것이다.
오늘 개최된 지역지부의장단회의에서 지도부의 해명을 요구하였으나 장석춘 위원장은 어떠한 구체적 해명도 없었다.
무너진 지도부와 조직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지금이라도 헌법에서 정한 노동3권마저도 부정하며 탄압을 통해 노동자를 길들이려 하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고, 기자회견에 참여한 산별위원장들을 포함한 지도부는 최소한 대의원대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사를 다시금 확인하고 한국노총의 입장을 명확히 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이에 지역지부의장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대의원대회를 개최, 투쟁의 목표를 급선회 하여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대의원대회의 의결에 따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09년 12월 3일
한국노총 전국지역지부의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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