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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위원장 박헌수는 노총을 개혁할 인물이 못된다.
글쓴이 : 조합원   작성일 : 2004-04-26 조회수 : 908
이번 17대 총선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이남순 위원장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지만 결과는 참패로 끝났습니다. 여기에 책임을 지고 이 위원장은 사퇴했으며, 이것은 한국노총 58년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퇴장한 것으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또한, 노총 개혁의 단초를 제공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총 개혁의 물꼬가 트인 이 시점에서 도도한 역사의 물결에 역류하려는 치졸한 시정잡배보다 못한 조직운동가 있기에 울분을 토하며 노총개혁을 진정으로 바라는 조합원의 이름으로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힙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개혁은 낡은 제도를 합법적․점진적으로 새롭게 고쳐 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혁의 주체 또한 개혁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인물이 맡아야 된다고 봅니다.

한국노총이 개혁한다고 최근에 만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라함)를 보면서 그 곳에 있어서는 안될 사람이 있기에 우리는 그 비대위가 올바로 한국노총을 개혁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박헌수 화학노련 위원장은 지금까지 조직의 발전보다는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살아온 사람입니다. 이번 4․15총선을 치르면서 그가 했던 반조직적 행위를 보면 우리는 박헌수 위원장이 얼마나 이율배반적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노총 최대 산별 중에 한 곳인 화학노련은 이번 선거기간에 녹색사민당에 정치기금으로 5,466,000원을 기탁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화학노련이 정치기금으로 녹색사민당에 납부하기로 한 애초에 금액인 153,000,000원에 형편없이 부족한 것입니다.




비상대책위원회 노총 특별정치기금 납부현황 <타산별 비교 참조>

산 별 명 조합원수 납부할 금액 납부금액 달 성 율

금 속 70,000 210,000,000 60,000,000 28.57

자 동 차 70,900 212,700,000 200,000,000 94.03

택 시 55,000 165,000,000 100,000,000 60,61

화 학 51,000 153,000,000 5,466,000 3.57

정보통신 16,200 48,600,000 8,048,000 16.56

정부투자 15,000 45,000,000 35,087,000 77,97

섬유유통 23,340 70,020,000 5,625,000 8.03

철도산업 2,824 8,471,000 4,000,000 47.21


*자료출처 : 한국노총




이 결과는 박헌수 위원장이 노총의 결의에 얼마나 무책임했는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산별이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이렇게 정치후원금을 많이 낸 것은 아닙니다. 한국노총 대의원대회의 결의사항이므로 100% 완수는 못해도 최소한의 조직논리에 부응하고 도의적 양심에 책임지기 위해서 노력한 것입니다. 그러나 박헌수 위원장은 이런 도의적 양심도, 조직적 논리도 없으며, 아울러 수수방관만 했다는 것을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그를 비대위 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녹색사민당을 홍보하기 위하여 산별대표자들이 버스투어를 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닐 때도 박헌수 위원장은 함께 동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사민당과 녹색평화당이 공식통합을 하는 역사적인 총선승리 출정식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교회의 행사라는 이유로 불참하겠다고 노총 회의에서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날 그 자리에 참석한 다른 신앙인은 교회에 가기 싫어서 총선승리 대회장에 갔겠습니까? 참석한 대다수 신앙인은 한국노총 조합원으로서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뜻깊은 날에 특별히 개인 사생활을 잠시 접고 조직의 대의를 위해 참석한 것입니다. 하물며 산별위원장이라는 사람이 노총의 역사적이고 뜻깊은 행사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참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은 박헌수 위원장의 평소 조직관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에 비대위 위원장의 자격으로 노총을 개혁할 수 없다는 것을 더욱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박헌수 위원장은 교회행사를 빙자하여 한국노총의 노동자 정치세력화 완수를 간접적으로 방해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화학조직의 위원장이 이런 사고방식의 소유자인데 그 밑에 많은 산하 조합원들은 누굴 믿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겠습니까. 화학같은 거대 산별에서 초라하기 그지없는 정치후원금이 거둬진 배경은 박헌수 위원장의 반조직 행보에서 결과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한국노총 비대위 구성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총선이 끝나고 총선패배에 대한 결과분석과 반성 그리고 앞으로 과제를 논의해야 하는 것이 순서인 데에도 불구하고 박헌수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산별대표자가 한국노총 위원장 자리를 놓고 사전에 모여서 공모를 하고 담합하여 조합원의 동의 없이 비대위를 구성한 행위는 그들이 권력욕에 사로잡혀 명분도 모르고 사리사욕에 집착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짓거리입니다.

박헌수 위원장은 본인사업장에서 위원장 선거를 할 때도 몇 명 안 되는 대의원을 밑에 두고 간선제로 십 수년간 위원장직을 유지한 철저한 독재자입니다. 자신의 사업장에서 반 노동자적 행태로 일관한 박헌수 위원장이 한국노총을 개혁한다고 하니 지나가는 개도 웃을 노릇입니다.

한국노총의 개혁을 원하는 노총 산하의 대다수 조합원들은 이번에 구성된 한국노총 비대위의 절차와 자격에 대하여 깊은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헌수 위원장이 지난 4․15총선기간에 노동자정치세력화에 적극협조하지 않은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박헌수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 17대 총선에서 노총의 결의를 제대로 따르지 않은 비협조적인 조직에 대하여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주장한 내용이 관철되는 그 날까지 우리는 투쟁할 것입니다.

박헌수 위원장은 오늘 우리의 의로운 행동이 단발성으로 끝날 것이라고 오판하여 비대위원장직을 고수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박헌수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충정어린 행동을 명심하고 스스로 권력욕에 사로잡혀서 노총을 파국으로 이끌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향후 비대위와 관련하여 한국노총에서 내분이 발생할 경우 모든 조직분열의 책임을 박헌수 위원장에게 물을 것임을 한국노총 100만 조합원으로 이름으로 분명히 천명합니다.




2004. 4. 26

한국노총 조합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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