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실패로 촉발된 조직혁신과 새출발에 대한 전국 조합원들의 열망이 선거제도 혁신과 새 지도부 선출로 수렴되면서 이 두가지 과제를 수행할 5.25 임시대의원대회에 각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직선제 선거제도의 도입은 누적되어온 한국노총의 위기를 조합원들의 직접적인 참여 속에서 극복해내자는 지극히 당연한 주장이고, 논의를 촉발시킨 비상대책위원회 뿐만 아니라, 지역본부와 전국 각지부, 일선위원장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지를 불러일으켰고, 산별대표자회의에서도 만장일치로 결의된 사항이다.
직선제 시행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 등을 지적하는 의견이 다수 있으나 이 또한 노총혁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 시행의 오류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으로서, 우선 규약개정, 2005년 2월 시행이라는 단계별 추진방안을 대의원대회 안건으로 상정하게 됨으로써 일부 급진적인 주장을 대체하고, 그 합리성을 인정받았다.
임원 총사퇴로 인하여 공백상태인 지도부를 하루속히 선출하여 조직을 정상화하고, 조직의 진로에 대해 확실한 전망과 책임 있는 실천을 담보하도록 해야 하는 것도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특히 엄중한 위기국면에서 조직분열을 막고자 하는 당사자들의 자기결단과 조직안팎의 노력의 결과, 위원장 후보 단일화라는 귀중한 결실을 거둔 지금, 조합원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새로운 지도부를 탄생시켜 위기를 돌파하고, 조직을 혁신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은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최근 이 두가지 과제에 대하여 선후와 경중을 둘러싸고 심각한 불신과 의견분열이 조직내부에 확산되어가고 있는 점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러한 흐름이 우리 한국노총의 운명을 결정짓는 5.25 임시대의원대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협할 정도로 증폭된다면 이는 우리 모두의 공멸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될 것이다.
선거제도의 혁신과 새 지도부 선출은 상호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다. 책임있는 주체의 확립 없이 제도혁신이 가능하겠는가? 반대로 조직혁신의 비전없이 위기에 빠진 조직의 정상화가 가능하겠는가?
우리는 조직내부에 형성되고 있는 좌우편향을 극복하고 당면한 5.25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하여 한국노총의 혁신과 도약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조직을 사랑하고 아끼는 대의원과 조합원 여러분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의지를 밝히고 동참을 호소하고자 한다.
1. 우리는 한국노총의 혁신을 위한 직선제로의 규약변경을 적극 지지하고, 우리 단위의 대의원들을 적극 설득하여 동참하도록 할 것이며, 이후 직선제 추진과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 우리는 조직의 위기국면에서 단일후보로 출마한 이용득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이후 신임집행부의 노총혁신을 위한 제반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해나갈 것이다. 아울러 신임집행부가 노총혁신의 시대적 요청에도 불구하고 구습에 얽매어 귀중한 기회를 상실한다면 우리의 엄중한 비판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도 분명히 밝혀둔다.
3. 당면한 5.25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상호간의 의견차이를 극복하고 대동단결함으로써 노총혁신의 두가지 과제를 원만히 통과시키고, 대회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대의원과 조합원 여러분들에게 충심으로 호소하며, 우리는 이의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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