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운영원칙은 어떠한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게시판을 사용하는 공동체의 합의에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합의는 비판에 열려있고 계속적으로 (합의를)만들어 나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해상산업의 자유게시판은 한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연맹집행부만의 공간도 아니다. 운영자가 임의로 공개 비공개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공간도 또한 아니다. 51개 단위노조 조합원 나아가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자유로운 사상과 표현을 할 수 있는 열려있는 공간이여야 한다.
우리의 자유게시판은 해상산업에 유일하게 열려있는 자아비판의 공간이며, 해상산업 공동체의 원활하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공간이다. 이러한 공동체에 대한 비판과 자유로운 의사표현은 적극 보호되고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 우리 민주노조가 지향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겉으로는 우리말을 안 들어준다고 막대한 예산과 인원을 동원하여 해양수산부 앞에서 우리말 좀 들어달라고 대중들 앞에서 목이 터져라 외쳐놓고, 속으로는 비판의 목소리가 싫다고 자유게시판을 비공개로 닫아 버리는 것이 민주노조를 지향하는 해상산업의 모습이란 말인가.
청와대 자유게시판을 한번 보라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온갖 비난과 야유 심지어 대통령에 대한 비인격적인 모독 등이 넘쳐 나는대도 모든 네티즌들에게 그대로 공개되어 있고 삭제되지 않는다. 거기에는 비판이 있기에 또한 격려도 있다.
그런데 민주노조를 지향하는 해상산업은 조그마한 비판에 겁을 먹고 다른 사람이 볼까 두려워 서둘러 삭제해 버리고 그것도 부족해 아예 자유게시판을 폐쇄하려는 작정인가. 무엇이 그렇게 두렵단 말인가.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비판에 맞서 반론을 제기하면 될것이다.
물론 자유게시판 표현의 자유가 반인권 그리고 반노동적인 것이거나, 민주노조의 가치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는 게시물의 경우,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한 이용자의 요청이 있을 때, 운영자는 게시물 내용에 적절한 수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기고자에게 이러이러한 사유로 인하여 게시물을 삭제한다는 공고문이나 주의 요청 등을 하면 된다.
한국노총산하 27개 산별연맹중 자유게시판 비공개 연맹은 해상산업연맹뿐이라는 것을 아는가.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자유게시판 조회수를 한번보라 고작 20~30회뿐이다. 겨우 몇몇 사람이 이용하는 자유게시판을 비판의 목소리가 두려워 10만 선원들과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자유롭게 열려있어야 할 공간에 문을 닫아버렸단 말인가.
연맹은 51개 회원 단위노조로 결성된 연합체이지 독립체가 아니다. 단위노조들의 분노가 더 거세지기 전에 자유게시판을 공개로 전환하기 바란다. 그나마 온라인상에서 터져 나오는 비판의 목소리가 오프라인상으로 터져 나오게 되면 누가 더 불이익을 당하겠는가 생각해보기 바라며 당장 자유게시판을 공개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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