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경, 올해의 황당뉴스 "2차는 뭍으로"
해상서 발생한 각종 '웃지못할' 사건 사고들 뽑아
군산 해경 관내에서는 경기가 좋지 않았던 올해 각종 사건사고도 많이 발생했다. 특히 일부 사건사고들은 부주의를 넘어 황당하기까지 해 군산해경을 당혹스럽게 했다.
군산해경은 바다에서 사고는 인명피해와 직결된다며 내년에는 제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올해 군산 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올해 황당한 사건들이다.
[1] 죽게 내버려 둬
12월 10일 새벽 0시쯤 군산 해망동 선창가에서 부천시 박모 여인(48)이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다.
우연히 만난 40대 남자 3명과 술을 마시다가 남자들이 자신을
모욕했다며 홧김에 자살을 시도한 것.
박모 여인은 이를 발견한 해경이 구명장비를 던졌으나 "죽게
내버려 두라"며 이를 거부했고 바다에 뛰어든 해경과 119구조대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2] 섬 선원들 '2차는 뭍으로 나가자' 배 좌초돼 표류
12월 16일 군산 개야도 양식장에서 일하는 이모씨(38) 등
두명은 육지에 나가 한잔 더 하자며 배를 훔쳐타고 나가다가
배가 갯벌에 좌초돼 표류됐다.
이씨 등은 수영이 빠르겠다며 스티로폼 부이에 의존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표류돼 4시간 만에 지나가던 어선에 구조됐다.
이씨 등은 특히 올겨울 이상 기온으로 바닷물 수온이 따뜻해 천만 다행으로 살아날수 있었다.
[3] "고기잡이 힘들어서 집에 갈래" 바다에 뛰어든 선원
6월 4일 충남 서천군 장항 앞바다에서 개야도 선적 10톤어선 선원 29살 김모씨와 54살 정 모씨 표류 5시간 만에 구조됐다.
"고기잡이가 힘들다"며 집에 돌아 간다며 구명복만 입고 어선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다
7월 10일 비안도 해상에서도 선원 정모씨 등 두명 어선에서 무작정 탈출 급류에 표류됐다가 겨우 구조.
[4] 아차 기름넣는 것 깜빡했다
12월 20일 오후 5시쯤 군산 무녀도 앞 3마일 해상에서 8톤 소형선박을 타고 김 채취작업을 하고 섬으로 돌아가던 소형선박이 표류했다.
선원 3명을 태운 이 선박은 출항할 때 연료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나갔다가 바다 한 가운데서 기름이 떨어져 한 시간동안 표류 됐던 것.
[5] 평생 소원이 금강 건너는 것
8월 10일 군산시 나운동 46살 신모씨가 해경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항에서 군산까지 1.7km 구간을 수영으로 금강을 건너는데 성공했다.
신씨는 평생소원이 금강을 건너는 것이었다고 밝혔지만 해경은 물살이 거센 금강을 건넌 신시의 수영실력은 인정하겠지만 목숨을 건 도강이라며 아연 실색 했다.
[6] 선장의 폭력 더 이상은 못참아
11월 26일 선원들을 상습 폭행한 선장이 선원들에 의해 밧줄에 묶여 해경에 넘겨졌다.
여수선적 근해 자망어선 선원 5명은 5년간 계속된 선장 박모씨의 폭력을 참지못해 급기야 조업중이던 선박에서 선장을 붙잡아 해경에 인계했다.
[7] 용감한 중국 불법어선
11월 4일 어청도 남서방 70마일 해상 중국 대련선적 10톤급 어선 2척 불법어업으로 적발됐다.
EEZ어업은 최소 50톤급 이상이지만 적발된 어선은 그야말로 똑딱선 규모로 이틀에 걸쳐 320마일을 항해하면서 목숨을 걸고 불법어업에 가담, 안전하게 돌려보내는데도 해경은 고민해야했다.
CBS전북방송 도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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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04-12-23 12: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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