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대(한국사민당창당주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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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단위 조합 위원장님과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한국노총 각급 위원장님과 조합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연대입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동지 여러분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하시는 일 모두 뜻대로 잘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녹색 사민당, 기억하십니까? 한국노총 조직을 기반으로 장기표 선생님을 대표로 모시고 노동자독자정치세력화와 진보정당 원내진입을 기치로 지난 총선에 참여했던 동지 여러분들의 정당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정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총선에 참패하여 해산의 길을 걷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민노당의 원내진입 성공과 극명하게 대비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색사민당 당직자와 지지자 그리고 한국노총 직원들 일부가 중심이 되어 한국노총 독자의 정치세력화 작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결의를 재확인하고 이어 녹색사민당의 정신을 계승한 새로운 정당 건설을 추진하고자 희망연대를 결성했습니다. ‘실패한 일을 다시 추진한다.’ ‘그러나 과거보다 더 상황이 어렵다.’ ‘말리고 싶지만 과거 동지의 정리로 차마 말을 할 수 없다.’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의 생각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총의 독자정치세력화는 우리가 감당할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 혹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요의 문제입니다. 세력화되지 않은 조합은 결국 타 조직에 흡수되거나 해산의 길을 걷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점에 대한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의 깊은 공감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동지 여러분들의 일부는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입 성공에 편승하여 민노당을 통해 노동자독자정치세력화를 구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희망연대는 그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화학적 결합은 전혀 불가능합니다. 그 차이는 이를테면 거의 맑스와 베른슈타인의 차이와 같습니다. 물론 민노총과의 사안별 혹은 전략적 협력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같은 맥락입니다. 한국노총 조합원임에도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열우당을 지지합니다. 그들이 한국노총 조합원 동지여러분들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해서 잘 대변해 줄 수 있겠습니까? 답은 명백합니다. 그들은 절대 우리들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해서 대변해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정치적 이익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 선택이 가장 현명한 판단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이건 회피하고 싶다고 그럴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한국노총 조합원으로 남는 한 따라다니는 운명적 과제입니다. 이 운명의 끈을 매개로 한국노총과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과 우리 희망연대가 하나로 묶여있습니다.
한국노총이 독자정치세력화를 이루어 제2의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을 달성해 내는 쾌거를 일구어낼 것인지 아니면 이 당 저 당을 기웃거리면서 영원히 압력단체로만 남게 될 것인지의 여부는 이 운명적 끈을 서로가 얼마나 튼튼하게 잘 엮어 가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한국노총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도 민주노총은 민노당의 원내진입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민노당의 출범에 반드시 민주노총의 힘만 작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은) 민노당 이상의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잠재적 역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한국노총은 그러지 못했겠습니까? 조합원 동지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과 결단 그리고 행동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그래서 우리 희망연대가 외람되지만 그 깃발을 치켜들었습니다.
음식을 담고 싶어도 담을 그릇이 있어야 하듯 독자 정치세력화도 빚어질 수 있는 형태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뭔가 눈에 보이는 게 있어야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께서 지지하고 말고의 선택을 하실 것 아닙니까. 그것을 우리 희망연대는 ‘독자정치세력화의 출발‘로 규정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시동 걸 우리 희망연대의 두 출발점에 대해 서술하고자 합니다. 올 을유년이 열망의 용광로 속에서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과 한국노총과 우리 희망연대가 하나 되어 거듭나는 한 해가 되길 빌어봅니다.
2005. 01. 26.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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