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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인터뷰 기사
“한국노총 위기 탈출·재건이 핵심 과제” - 기호2번
이용득 사회적 연대 통한 열린노총 건설…산별과 지역본부 유기적 결합 ‘짧았던 8개월간 희망의
싹을 틔웠습니다. 앞으로 3년 희망의 꽃을 피우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21대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이용득 후보.
지난해 녹색사민당의 4·15 총선 패배 이후 보궐선거로 ‘위기의 한국노총’에 뛰어든 이 후보는 “한국노총을 위기에서 구출하고 재건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과제다.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산별과
지역본부의 유기적 결합 △유사산별 통합을 통한 산별노조 건설 △사회적 연대를 통한 열린노총 건설 △사회개혁 주체세력으로 힘 있는 한국노총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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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2번 이용득 후보. | |
- 한국노총이 위기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진단은? “현장을 다니면서
지금의 위기는 현장보다는 중앙 운동방식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느꼈다. 위기는 노총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필요성이 적어진다는 데 있다.
조합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을 못해 왔다는 것이다. 대중적 지지를 기반으로 조합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조합원의 이해와 권익향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 때문에 현장 대표자들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한국노총 산하 3,900개 단위 노조 대표자들을 모아 토론할 수 있도록 ‘전국
대표자회의’를 추진해 보겠다. 어려움은 있겠지만 현장 대표자들과 연맹 및 중앙간부들이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시스템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 지난해 한국노총 활동을 평가해 달라. “조합원 2,500여명 규모인
한미은행노조 파업뿐만 아니라 조합원 68명인 울산 한국알콜노조 투쟁에도 노총 위원장이 나섰고 배전분할 중단 등 산별노조의 문제는 물론 제조산업,
운수 등 분규 현장들을 노총 위원장이 직접 뛰어다니면서 해결해 냈다. 하반기 투쟁에서는 민주노총과 연대투쟁을 벌이기도 했고, 노총 역사상 최초로
25일간 장기천막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투쟁과 함께 정치적 협상과 교섭도 병행하며 비정규직 법안을 유보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한국노총의 위상과 신뢰가 높아져 한국노총을 지지하는 중간활동가들이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한다.”
- 한국노총의 개혁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가? “3년 전
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았을 때 보수와 개혁을 망라해 50여명의 개혁특위 위원을 선정했으나 실제 활동한 사람은 5~6명에 불과했다.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은 많았으나 참여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한국노총 개혁방향은 이미 개혁특위 보고서에 다 명시돼 있다. 지금은 개혁을 논할 때가
아니라 개혁을 실천할 때다. 중요한 것은 현장으로부터 신뢰받고 감동을 주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중앙의 개혁을 현장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한국노총은 대중적 노동운동을 할 것이다. ‘일자리 나누기’, ‘산업경제 발전’ 등을 위해 사회 한 주체로서 책임있게 행동해 나갈
것이다.”
- 한국노총 선거제도에 대한 불만도 높다. 평가
및 개선 방안은? “지난 임기동안 ‘위원장 직선제’를 검토하기 위한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정치방침 결정을 위한 총투표도
해보려고 했지만 조합원 명부조차 제대로 제출되지 않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직선제는 시간을 갖고 검토해야 한다. 다만 실천가능한 부분부터 추진해
나갈 것이다. 위원장-사무총장 런닝메이트 제도나 선거인단 구성을 통한 선거 등은 추진 가능한 과제들이다. 후보자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조합원이나
대의원들의 추천을 통해 입후보할 수 있게 하는 등 후보 요건 강화조항도 제정할 필요가 있다.”
- 한국노총 정치방침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 “조합원들의 뜻을 물어서 결정할 것이다. 지난
임기동안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하려고 했지만 실무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추진하지 못했다. 당장 정치방침을 결정할 시기는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이를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 모두가 노동운동을 ‘위기’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노동자들에게는 ‘단결’이 중요하다. 이번 한국노총 선거도 후유증이
없도록 깨끗하고 공정하게 진행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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