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정당 창당지지 가장 선호(민노당 지지 대략 20% 정도)
(매일노동뉴스의 왜곡보도 정정논평)
한국노총이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용역 의뢰하여 조사한 조합원 대상 '정치세력화'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가 조사와 다르게 왜곡되었으며 이에 대한 매일노동뉴스의 보도도 선정적 제목으로 왜곡의 우려가 심해 우리 희망연대는 그 평가와 보도의 정치적 객관성에 문제를 제기한다.
조사 세부항목의 정확성 및 합리성에 대한 문제는 차치하고 그 결과를 보며 평가하면 우선 독자정당의 지지는 42.8%이며 이것은 지난 92년도의 80.9%에서 하향화되면서 다수가 독자정당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독자정당을 필요치 않다고 답했던 조합원 57.2% 중에는 기타사항은 제외하더라도 한국노총이 노동자 권익향상 및 압력단체의 기능에만 충실할 것을 요구하는 조합원이 있다는 것이다. 즉 한국노총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긍정적 답변자는 조사대상의 83.2%이고 이를 백분율로 보면 독자정당의 지지는 51.4%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주노동당과의 연대를 가장 선호한다는 것은 기존 정당과의 연대에서의 정답일 뿐이며 조사대상 전체에서는 대략 20%(50%의 40%이므로)만이 민주노동당과의 연대를 선호할 뿐이지만 보도에 따르면 전체의 41%가 민노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왜곡될 우려가 크다. 그럼에도 매일노동은 ‘민노 가장 선호’라는 선정적 제목으로 독자의 시선을 흐리고 있다. 그리고 조사 방법에 따라 민노 선호도는 더 하락할 수도 있다.
무슨 근거에 의해 연구팀이 “민주노동당과의 연합이나 이를 통한 정치세력화는 한국노총의 정치방침으로 매우 유력한 대안”이라고 평가하며 “민주노동당과의 적극적 우호관계를 더욱 분명히 하면서 한국노총의 정치사업 노선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연구팀은 “이에 대한 조직 내의 이견과 우려도 적지 않은 만큼 단기적 성과에 기대 민주노동당에 편승하기보다는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한 주체로서 고통과 성과를 나눌 방안들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면서“향후의 정치세력화 사업은 어떤 경로와 방식이든 한국노총 조합원의 광범위한 토론과 총의에 기반한 사업이 돼야 하는 동시에 노총 내부의 개혁을 수반하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앞의 왜곡된 결과도출에 대해 빠져나갈 구멍까지 만들어 놓았다.
돈만 들이고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책임을 이토록 회피하기 위해 무슨 대단한 성과인양 위장한 이런 얄팍한 상술이 현장 조합원에게 어느 정도 먹힐지 무척 궁금하다. 조사에서도 나타나듯이 지난 총선의 실패는 노총지도부의 책임이 크며 이를 위해 위원장직을 사퇴한 이남순 위원장 외에는 누구도 현재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자각시켜준 조사였다. 그럼에도 어용 언론매체를 통해 조합원을 호도하는 것은 바로 잡아야 하겠기에 지적하는 바이다. 독자정당에 대한 한국노총 지도부의 바람이 어떠한지 누구도 알 수 있는 것이니만큼 다시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왜곡을 통한 노동운동의 정체를, 반개혁을 되풀이 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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