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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부산해양수산클러스터의 발전방향
글쓴이 : 박창호   작성일 : 2006-09-05 조회수 : 1120
부산해양수산클러스터의 발전방향
한국해양대 해양과학기술대학장 박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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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가 추진한 여러 국책사업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 국가균형발전전략 수립 및 이의 강력한 추진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지난 40년간 중앙 집적정책으로 인하여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수도권 초집중 현상이 발생하였으며 이것이 국가의 경쟁력 향상에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전국 403개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85%, 100대 기업 본사의 91%가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잘 증명한다.

이처럼 수도권이 블랙홀(Blackhole)처럼 인구와 모든 기능을 흡수하고 지방이 소외되는 상황에서는 경쟁력있는 지역경제의 육성은 불가능하다. 수도권 집중을 해결하고 지방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다.

정부는 2005년 6월에 176개 공공기관의 지방 배치계획을 발표하였다. 부산에는 부산의 전략산업분야인 해양, 영상, 금융 및 기타분야에 해당하는 12개의 공공기관, 즉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청소년상담원이 배치되었다.

부산이 성공적으로 유치한 해양, 영상, 금융은 모두 21세기 지식사회에 맞는 기관들이다. 21세기 지식사회에서는 1+1이 2가 되기보다는 100이 되는 사례가 속출하는 시대이다. 영화나 드라마 한편이 흥행하면 수천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사례를 빈번히 볼 수 있다. 또한 50평정도의 작은 첨단 과학실험실에서 나온 연구결과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회가 바로 지식사회이기 때문이다.

금융 또한 마찬가지다. 세계 어느 도시를 보더라도 금융의 메카기능과 중심도시 기능은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관들은 질적 성장을 지향해야 하는 부산의 미래와 부합되는 것이다.

특히 부산은 해양수산관련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추어져 있는 도시이며 동북아시아의 해양중심 도시를 위한 비젼과 추진의지가 강하여 해양수산공공기관의 유치효과는 극대화 될 수 있다. 그러나 관련기관이 단순히 모여 있도록 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해양수산관련 대학이나 연구기관, 기업 그리고 벤처캐피털이나 컨설팅기관들이 정보와 지식의 공유를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일으켜서 해양수산분야의 경쟁력이 상승되도록 해야 한다. 즉 해양수산혁신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혁신클러스터는 증명된 성공전략이며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 중의 하나가 미국 샌디에이고 바이오클러스터이다. 센디에이고가 오늘날 바이오산업전환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바이오기술 중심지로 성장하게 된 성공요인은 혁신클러스터의 형성이다. 이 클러스터내에서 센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과 스크립스해양연구소가 운영하는 협력프로그램은 해양분야의 좋은 발전모델중의 하나이다. 이 클러스터가 성공하게 된 요인이 여러 가지가 있으나 특히 여러 기관사이의 연계 네트워크인 UCSD Connect 라는 프로그램을 센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의 애키슨 교수가 창안하여 이를 강력하게 추진한 것이다.

따라서 해양수산공공기관을 부산으로 연착륙시킴과 동시에 부산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해양관련기관들 및 기업체들을 포함하는 해양수산혁신클러스터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잘 수립해야 한다. 혁신클러스터 프로그램은 이전 대상기관에게 큰 믿음을 줄뿐만 아니라 앞으로 해양수산분야의 부가가치 창출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양수산혁신클러스터는 공공기관이 이전되는 영도구 동삼동을 중심축으로 형성시키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해양수산공공기관의 성공적인 부산이전은 다시없는 부산발전의 성공전략이다. 부산이 해양수산공공기관 유치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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