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제강점기때 일본에서 들어온 말 - 덴뿌라(튀김), 스메끼리(손톱깎이)등
2.일본 게임,애니 등의 대사를 한국어로 어색하게 번역한 말
3. 1번과 2번을 국내 네티즌들이 변형시킨 어투
이렇게 3가지를 지칭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번의 경우에는 주로 일제강점기를 직접 겪은 어르신들이나 그 바로 아래인
우리 아버지세대, 즉 기성세대들이 사용하고
그것을 우리 세대에서 보고 배워서 남용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2,3번의 경우는 일본게임,만화,애니매이션 등의 일본문화가 근래에
대거 유입되면서 주로 그것의 향유층인 우리 신세대들, 인터넷 세대들이 주로
사용하게 되는 말들입니다.
여기서는 요새 속칭 '일빠체(일본 빠들이 쓰는 문체)' 로 불리면서 최근 문제가 되는
것들에 대해서 다루어봅니다.
이런 글들은 한글에 어긋난다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거부감이 들게 한다는 점에서 가장 문제가 됩니다.
⊙뒤에 '군'자를 붙인다.
예) 감자 -> 감자군
⊙ID나 닉네임을 아예 일본 캐릭터 이름으로 사용한다.
예) 코즈에, 아키, 마이, 류타
이런 건 뭐 취향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에다 '군'까지 붙여서 사용한다.
예) 류타 -> 류타군 , 류타쿤
그 외에도 '~짱' '~상' '~사마'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군' 이라는 호칭은 사실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쓰이는 것입니다.
철수군, 영희양 등 교과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말로서 잘못된 표현이 아닙니다.
따라서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무엇이었나가 중요하게 됩니다.
그냥 나이어린 남자나 친근한 상대를 부르기 위해 '~군' 을 붙인다면 그건 아무 문제 없겠으나
"일본 애니에서 ~군 이라고 부르는 것이 왠지 편하고 귀여워 보여서 사용했다" 라면 일본식
어투가 되는 것입니다.
⊙말끝을 흐린다.
예) 여자친구가 있으면 좋겠...
⊙여기서 더 나아가 '~다는' 이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예) 무려 한달이나 걸렸다는...
예) 난 밥보다 라면이 더 좋다는...
⊙과도한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한다.
⊙자주 쓰이는 표현 :[훗],[쯧],[으음],[털썩],[컥],[버럭],[오옷!],[쿨럭],[탕],[퍽] 등
예) 저는 스타를 꽤 잘합니다. -> 훗, 저는 스타를 꽤 한다는...
예) 그것 참 안됐습니다. -> 쯧... 그것 참 유감이군요.
예) 으음, 그것 참 유감이라는...
예) 기말고사 50점...(털썩)
예) 동생이 핸드폰을 부숴버렸다(컥!)
예) 그건 제가 만든게 아니라니까요(버럭!)
예) 미키짱 피규어가 드디어 나왔군요!(오옷!!)
예) 나의 소중한 핸드폰을 동생이 부쉈...(쿨럭)
예) 원래 제가 좀 잘생겼...(탕!)
예) 원래 제가 좀 카와이(퍽!!)하다는...(퍽퍽!!)
모두 '일본 네티즌들' 의 말투에서 그대로 번역되거나 변종된 말들. 지양합시다.
⊙일본식 한자어의 남용 ->난무(亂舞), 궁극(窮極), 초(超) 등
예) 비속어가 너무 많다 -> 비속어가 난무 한다
예) 아주아주 멋진 기타 -> 궁극의 기타
예) 아주 귀엽다-> 초 귀엽다
이런 한자어는 한글에서는 원래 잘 쓰이지 않는 말들입니다.
⊙간단한 일본어의 남용 ->카와이, 다메, 스고이 등
예)게시판에 귀여운 강아지 사진이나 미소녀 그림이 있는 경우
->카와이, 스고이!
예) 꺄~~~ 카와이♡ , 다이스키♡
예) 사스케군 그런 그림은 다메입니다(- -)
⊙우리나라에선 '힘내자'라는 표현이 그다지 자주쓰이진 않는데
유독 일본 미소녀들은 힘내는걸 어찌나 좋아하는지 아주 밥먹듯이 사용한다.
그게 귀여워 보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예)다음엔 꼭 합격하십시오. -> 다음엔 꼭 힘내주세요!!
예)열심히 하겠습니다! -> 나 힘낼꺼에요!!
⊙궁금하지도 않은 것에 대해 의문형을 사용
예) 그렇군요 -> 결국 그렇게 되었단 말인가?
예) 아주 춤을 잘춘다 -> 저것이 궁극의 춤이란 말인가?
예) 벌써 점심시간인가? -> 벌써 점심시간이다...라는 것인가요..
⊙쓸데없는 혼잣말
예)이제 집에가야 되겠네요. ->이제 집에가야되는 것인가요? 에휴.. 가기 싫은데 집에가면 공부도 해야되고..;;;
예)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 아..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혼란스러워진다..
⊙자기가 얘기하고 자기가 먼저 반응
예) 저는 공부를 아주 좋아해요
-> 저는 공부가 아주 좋다는..(그럴리가 없잖아!!)
-> 저는 공부가 아주 좋다는..(먼산)
예) 저 사람 자꾸 오락만 하는군.
-> 저 사람 자꾸 오락만 하는군 (여기서 살생각이냐!!!)
⊙남말 하듯이 자신의 행동을 마치 제3자가 한 듯 묘사
예) 오늘 라면을 먹었습니다 -> 오늘 라면을 먹었다죠
예) 집에 종일 혼자있었어요 -> 집에 종일 혼자였다죠
⊙이것 그것 저것의 남용
예) 미소년 사진입니다 -> 이것이 미소년
예) 저게 그 책이네 -> 저것이 그 책이란 말인가?
예) 이게 대체 뭐하는 물건이람? -> 그..그것은 뭐란 말인가!!
⊙말더듬
예) 이게 바로 진정한 남자!! -> 이..이것이 진정한 남자인가!!
예) 당신은 천재입니까? -> 처...천재...?
예) 우와 멋있다 -> 머..머...멋져
⊙반말
예) 시간이 없어서 곤란합니다.
-> 시..시간이 없어서..;;;; (실은 가기 싫은거냐!!)
예) 나는 밥을 먹었다
-> 나는 밥을 먹었....(응?)
⊙'~것을...' 의 남용
예) 결국 돈을 써버렸다. 저금했어야 하는데...
-> 결국 돈을 써버린.... 저금할 것을...
⊙말의 순서 바꾸기
예)사실은 나쁜 짓이잖아요.
-> 사실 나쁜 짓. 그것이 진실.
⊙명사를 이용하여 문장을 끝냄
예) 이게 정말 고양이에요?
-> 이게 정말 고양이?
-> 이게 정말 고...고양이...??(캬아아악)
사실 이런것들은 우리나라에, 특히 우리나라 인터넷상에 우리말인 것 처럼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한글과 구분해서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웬만해서는 자기도 모르게 실수하거나 잘못된 것인줄 모르고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올바른 한글사용이라는 것이 의외로 매우 어렵고 복잡해서
한글 맞춤법이나 문법, 외래어 표기규정, 띄어쓰기 규정만 지키려고 해도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일부러 한글을 파괴하면서까지 잘못된 어투나 문법을 쓰는 것은 지양해야겠지요.
'국어의 순화' 라는 것은 조금씩 조금씩 고쳐나가면서 이루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잘못된 표현이고 무엇이 정확한 표현인가를 알고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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