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된 지 약 3달에 가까운 시간을 버텨낸 우리 선원들에게 기나긴 시간동안 참을성 있게 기다려줘서 정말 수고하셨고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나라는 정부는커녕 언론조차도 소말리아 피랍사실보다 아프가니스탄에 억류되어 있는 선교단체들의 소식만을 대대적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정부 또한 선원들의 피랍과 종교단체의 억류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이중적인 잣대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대체 정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참으로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생계를 목적으로 한 선원들과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갔다고 전해지는 종교단체 모두 우리 국민이며 우리의 가족이다. 동시적으로 일어난 2가지 사건에 대해 정부는 너무나도 다른 대처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는 바이다. 모든 국민이 종교와 직업의 차이를 떠나서 평등해야 할 것인데 그러하지 못하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오히려 나서서 우리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쉬쉬하며 협상을 진행해왔다는 사실에 통탄할 따름이다. 이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무한히 추락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평등의 대우를 떠나서 지난 동원호 피랍사태에도 3달여 시간이 걸려 석방된 사실을 참고하여 후일 같은 사건이 발생되지 않게 충분히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를 수습하고 마무리 지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또 유사한 피랍사건이 발생되었으니 멀리 떨어져서 뒷짐 지고 있는 자세로 방관하는 정부가 이번에야 말로 확실하게 뒷수습을 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 이다.
오늘날 해적이라는 단어는 과거의 산물이나 동화속 얘기일 줄로만 알았던 국민들에게 너무나도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정부관계자는 알고나 있을런지...
지난번 동원호 피랍선원들이 석방되어 돌아올 때도 미국 순양함의 호위를 받아 우리해역까지 올 예정이었으나 미국은 단 2일간 호위를 마치고 본연의 임무지역으로 돌아가 버려 갑자기 호위가 없어진 동원호의 선원들이 홀로 돌아오면서 얼마나 불안과 공포에 떨었을 지를 정부는 알고나 있는 것인가! 아니면 그 사이에 벌써 잊어버린 것인가! 전자든 후자든 간에 마부노호가 그 전철을 밟지 않게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야 할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피랍된 사태에 대하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태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뒷거래마냥 몰래 협상을 진행하는 태도에 대하여 시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사람을 구하는 일에 대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 또한 강력히 요청하는 바이다. 또한 두 번 다시 똑같은 일로 우리 국민이 고통 받지 않도록 정부가 스스로 나서서 국제적인 문제를 UN등과 같은 국제기구에 상정하고 요구하여 더 이상 생계와 안전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생계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이 국가에게 바라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너무나도 당연하며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바로 우리 국민이 힘든 일이 있을 때 의지할 수 있는 존재...
정부에겐 그 당연한 자세가 너무 부족하다.
2007년 8월 11일
- 김 진 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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