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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 노동자를 방관하지 맙시다
글쓴이 : 김진호   작성일 : 2008-11-13 조회수 : 1042
호소문
초겨울로 접어드는 차가운 바람이 추우시죠?
추운날씨에 거리에 내몰려 얼어 죽어가는 저희를 제발 살려 주세요~.
저희는 항만 예인선 노동자입니다. 거친 파도와 온 몸을 휘감는 거센
바람을 맞으면서도 인천항에 입, 출항 하는 모든 대형선박을 작은 배를
(예인선) 이용해 온몸으로 밀어 붙쳐서 접, 이안을 하는 직업에 노동자
입니다. 저희 회사는 20 여년 전 작고 낡은 예인선 한척으로 시작하여
밤낮 없는 노동자들에 노동으로 지금에는 15척에 매출이 수백억에 달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누구에 노력도 아닌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만 해온 피땀 어린 노동자들에 노력으로 지금에 회사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소년티를 갓 벗은 청년이 중년이 되고 또 소년을 다독이던 중년은 이제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될 때까지 손에서 바닷물이 마르지
않고 기름때 가시지 않게 일만하다 허리가 휘어지고 무릎이 시려오자
회사는 필요 없으니 이젠 그만 나가랍니다. 이게 왼 마른하늘에 날벼락
이란 말입니까. 하늘이 무너지고 바다가 갈라지는 일입니다. 청춘이 녹아있는 나의 일터에서 누가 우리를 내쫓는단 말입니까. 일 년 365일 하루에 12시간씩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 댓가가 부당해고란 말입니까.
피눈물이 솟고 한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노, 사간의 파업과 직장 페쇄를 끝으로 평화 협상하라며 노동청이 중재를 하였습니다. 헌데 이제 와서는 추은 날씨에 낙엽처럼 떨어져나가는
노동자를 보도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자기 관할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 어찌 서럽지 않고 이 어찌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 억울한 사연을 누구에게 하소연 하란 말입니까.
시민 여러분 부도덕하게 노동자와의 약속을 저버린 노동청에게, 국민에 세금으로 월급만 받아 따뜻한 겨울을 보내며 나만 춥지 않으면 된다.
라고 생각하는 안하무인, 직무유기로 대한민국 노동자들을 내팽개치는
저 공무원들에게 질타를 가하여주십시오. 우리는 일하고 싶습니다.
터무니없는 이유로 버려지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에 작은 관심이 폐기물처럼 버려진 노동자를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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