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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당
정책국장 안귀환 (saksahn@yahoo.co.kr)
일 시
2003. 9. 22(월)
수 신
각 언론사 / 노동계 / 관계부처
제 목
‘제14호 태풍 매미, 재해복구 자원봉사 활동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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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하우징노동조합(진성문위원장)은
오는 9월23일부터 25일까지 경남 거제시 둔덕면 아산마을에서 재해복구 자원봉사를 한다.
뉴하우징노동조합은 지난 19일 모회사인 주택공사 본사앞에서 1500여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주공 사내근로복지기금 분리쟁취 및 기능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는데,
제14호 태풍 매미로 인해 남부지방에 커다란 재해가 발생한 와중에
예정된 집회를 불가피하게 결행할 수밖에 없어 대회시간 내내 가슴이 아팠다며,
대회당일 즉석에서 2100여만원의 재해성금을 모금∙기탁한 데 이어,
대회당일 약속한 것처럼 이번에 재해복구 자원봉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재해복구에는 노동조합 중앙위원, 대의원, 운영위원등 조합간부등 40여명이 참여하는데,
노동조합이 자원봉사하는 아산마을은 이번 태풍으로 가두리 양식장이 완전 파괴되었으나 아직 구호손길이 미치지 못하여 커다란 고통을 겪고 있으며, 어구는 망가지고 각종 어패류가 썩어 심한 악취로 복구 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지역이다.
< 결 의 문 >
주공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분리하고,
주택관리업 진출야욕을 즉각 철회하라!
우리는 주공이 걸레 업무라며 쓰레기 취급하여 버리다시피 했던 임대주택관리업무를 영세입주서민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책임감, 그리고 우리라도 영세입주서민의 삶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만으로 좌절과 절망의 나락에 빠졌던 서민 아파트단지를 희망을 일구는 사회공동체로 자리 매김하는데 어느 한시도 소홀함이 없었다.
열악한 근로조건을 참지 못하여 스스로 회사를 떠나는 무수한 동지들을 바라보면서도 차마 영세입주민이 생존을 위해 처절히 몸부림치는 것을 수수방관만 할 수 없었기에, 우리는 자진하여 인력감축운영과 임금상승억제등 내핍을 통해 드디어는 지난 ‘98년 회사 설립이후 2002년말 기준으로 일반관리비를 물가상승율을 제외하고도 25%나 절감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무한한 희생을 하고 있을 때 주공은 무엇을 하였는가?
영세입주민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갖기 보다는 내부승진 자리다툼을 위해 주택관리업 진출을 획책하고, 그것도 모자라 우리에겐 생존과 다름없는 사내근로복지기금분리엔 눈을 감고 귀를 틀어막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주공의 탐욕과 도덕불감증을 분쇄하고자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우리의 결의 -
하나. 더 이상의 변명은 필요 없다, 주공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즉각 분리하라!
하나. 주공은 영세서민 주거안정에 아랑곳없는 주택관리업 진출음모를 즉각 철회하라!
하나. 주공은 75만 영세입주서민의 곡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이제라도 도덕적 불감증과 탐욕에서 깨어나 공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
하나. 주공의 주택관리업 진출야욕을 분쇄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분리하는 그 날까지 2300여 전 직원은 옥쇄투쟁을 불사할 것임을 강력히 천명한다!
2003. 9. 19
뉴하우징노동조합
대 회 사
자랑스러운 뉴하우징 조합원 동지여러분!
만나게 되서 반갑습니다.
대회사를 드리기 전에 태풍 매미로 인해 재해를 당하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쪼록 재기의 희망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희 또한 오늘 이 집회가 끝나는 대로 재해 복구현장으로 달려 가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투쟁을 격려해주고 지지해 주시기 위해 함께해 주신 외빈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지여러분!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3년전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함께 했었습니다.
사람도 같고 날짜도 같지만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동지여러분은 이미 3년전의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모습은 마치 불타오르는 분노와 신념으로 가득 찬 투사가 된듯합니다.
그러나 오늘,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한편으론 자랑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슬프기까지 합니다.
왜 우리가 투사가 되야만 합니까?
왜 우리가 거리에 나서야만 합니까?
왜 우리는, 한 때 우리 뼈까지 묻고자 했던 이곳에 앉아 있어야만 합니까?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난 5년전을 상기해 봅시다.
주공은 오래전부터 주택관리 관련부서를 걸래 부서라며 쓰레기 취급하였습니다.
그러니 영세입주서민의 주거문제에는 아예 관심도 없었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IMF가 터졌고, 주공 노사는 주택관리업무가 민원은 많고 수익은 창출할 수 없으며, 주택관리업무 종사자 대부분이 비조합원인 관계로 커다란 반발없이 구조조정 실적을 쉽게 낼 수 있다는 이유로 주택관리업무와 관련근무 종사자를 구조조정의 재물로 삼았습니다.
주공은 그때 이미 2300여 직원들 뿐만 아니라, 우리 75만 영세입주민도 버렸던 것입니다.
더구나 주공은 ‘회사 설립 3년째 되는 2001년말까지 민영화시킨다’는 내부 방침을 미리 정해놓고도 우리에게는 공개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온갖 거짓 장밋빛 전망들을 제시하고는 다른 한 쪽으론 협박과 회유를 하며 우리를 허허벌판으로 내 몰았던 것입니다.
그랬던 주공이, 서민주거안정에 대한 비전도 없던 그 주공이, 오늘에 와서는 인사적체를 풀기위해 주택관리업무를 강탈해 가겠다고 또 다시 음습한 야합을 하였습니다.
참으로 분노가 치밀고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우리 입주민 대부분은 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우, 탈북자, 모자가정, 독거노인등 그야말로 특별한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입주민의 참담한 생활실상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우리는 결코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열악한 근로조건을 참다못해 동료들이 스스로 회사를 떠나는 상황에서도
지난 5년 동안 우리는 인력감축운영과 임금인상억제등을 통해 일반관리비를 약 40% 절감하는 고통을 감수해 왔습니다.
또한 좌절과 절망만이 난무하던 곳에 공동체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입주서민의 설움도 함께 나누면서, 사랑과 희망이 있는 사회공동체로 자리 매김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끝없는 희생은 탐욕을 쫒는 주공에 의해 오히려 한 낱 조롱거리가 된듯합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그러나, 우리에겐 하나의 신념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수행하는 공공임대주택 관리업무에는 공익기능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지난 민영화 저지 투쟁 과정에서 존치로 확정될 당시 노사정위원회 합의에서 증명되었고, 지난 수 년 동안의 국정감사와 지난 대선당시 양 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우리 회사를 복지업무까지 관장하는 공단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공약에서 이미 입증된 것입니다.
우리 회사의 공익 기능을 더욱 확대∙발전시키는 것만이 영세입주서민의 주거안정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회사를 명실상부한 공기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러한 결실과 희망에도 불구하고 오늘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그것은 바로 안하무인의 오만과 지독스러운 탐욕으로 똘똘 뭉친 바로 저 주공이 한 때 우리의 형제였으며, 불행하게도 오늘날엔 서민주거안정이라는 공익기능을 수행할 동반자라는 사실 때문 일겁니다.
과거 우리가 한솥밥을 먹던 시절엔 주공이 이정도로 망가지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저는, 제가 한 때 주공에 몸담았었다는 것이 이토록 부끄러운 기억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지난번 배포해 드린 복지기금 백서에서와 같이 이미 공기업∙사기업 할 것없이 사례가 엄연한데도 불구하고 유독 주공만이 지금껏 법 타령만을 하며 기금분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기금분리 문제를 선의의 대화로 풀어보고자 전국 주공사업장을 뒤지며 수 차례 호소하고 읍소도 해보았습니다.
또한 주공 조합원에게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의 양보와 합리적이고 의미있는 대안을 제시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기금이 출연되면 분리해 주겠다는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또 2년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주공은 이제 이 굳은 약속마저 헌신짝 내팽개치듯 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결코 이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주공이 법의 허점이나 악용하는 법률 브로커와 같은 그런 집단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조합원 동지여러분!
오늘 이 자리엔 많은 공기업 노동조합 동지여러분이 참석해 계십니다.
공기업은 그 어떠한 덕목보다도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됩니다.
도덕성을 상실한 공기업에 도대체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지난 4년동안 노조활동을 해오면서 많은 공기업 관계자들을 접해 왔지만 지금까지 주공만큼 이기적이고 집단을 경험해 본적이 없습니다.
자기의 할 도리는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기름진 배나 채우자고 혈안이 되어 있는 집단을 일찌기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아무리 탐욕스럽다 하기로서니 명색이 공기업인데 적어도 공기업 뒤꽁무니는 따라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강철대오 동지여러분!
우리가 구조조정의 똥물을 뒤집어쓰고 온갖 사기와 협박에 의해 피눈물을 쏟으며 분사될 때, 저들은 철밥통을 지키며 안락한 직장생활을 해왔습니다.
우리가 ‘인력 감축운영이다’ ‘임금인상 억제다’하며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을 때, 저들은 삶의 질 개선 운운하며 호사스런 삶을 살아왔습니다.
우리가 영세입주서민의 한숨과 절규를 들으며 치열한 생존의 삶을 살고 있을 때, 저들은 주택관리업 진출이니 인사적체니 하며 태평성대의 타령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우리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복지후생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 회사가 분사된 이후 주공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은 하루아침에 70%나 증대된 효과를 보아왔고 지금까지 그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 2300여 직원들의 피눈물과 고통을 담보로 저들은 엄청난 복지를 누려왔던 것입니다.
또한 올해에는 110억원의 기금이 또 출연되었습니다.
기금이 출연되면 나눠 주겠다던 굳은 약속을 이젠 이행해야 합니다.
더 이상 무슨 핑계가 필요하며, 변명이 필요합니까?
주공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만 말합니다.
도대체 얼마를 더 먹어야 만족하시겠습니까?
주공 조합원 여러분께 묻고자 합니다.
지금 여러분은 재벌노조를 만드실 작정이십니까?
여러분이 진정 노동자자 맞습니까? 여러분이 또한 굶주림의 의미를 아십니까?
귀와 눈이 있으면 듣고 보십시오.
여기 이렇게 앉아있는 옛동료들을 보십시오. 가엾지 않습니까?
또한 주공 노동조합 간부여러분께 한 말씀드립니다.
오늘 여러분은 공기업 노동운동의 순수성을 난자질하고, 또한 도리깨질 하고 있습니다.
노동운동 그렇게 하는 거 아닙니다.
강철대오 동지여러분!
그저 부르 짓기만 하면 그냥 개가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결코 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주공이 우월적 지위를 함부로 남용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영세입주서민의 주거문제를 탐욕을 채우는 노리개로 삼는 것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이후 우리는 가슴에 있는 모든 분노와 뜨거운 투쟁의지를 담아 무차별적이고도 전면적인 대외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한없이 자랑스럽고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우리 함께 이 나라 75만 영세입주서민의 주거안정과 공공임대주택관리의 정상화를 위하여 끝까지 싸워 나갑시다.
주공의 탐욕을 박살내고, 영세입주서민의 주거권리를 쟁취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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