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월3일) 정보통신노련 대표자회의는 노총의 지침에 의거 찬반투표가 진행되고 있던 지난 11월30일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의 대국민 선언이 우리 정보통신노동자들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넘어 깊은 절망을 안겨주었음을 한결같이 공감하였다.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도 우리 노동자의 기본권리인 단체교섭을 통해 그간 어렵게 하나하나 쟁취해온 노동조합 생존의 소중한 결과물인 전임자 임금지급에 대하여 한국노총 위원장 자신이 이제는 우리 노동조합 스스로가 개혁해야 할 대상이라고 인식하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현장 조합원의 노총 지도부에 대한 불신 증폭과 현장 조직의 혼란이 돌이킬 수 없이 파급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오늘 회원조합 대표자회의에서는 그간 우리들의 노력들을 되돌아 보고 우리가 얼마나 한국노총의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였으며, 노총 지도부가 힘을 갖고 교섭할 수 있도록 투쟁동력을 뒷받침 하였는지에 대한 내부의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또한, 우리가 현 싯점에 노총 지도부에 대한 일방적인 성토와 모든 책임을 지도부에 전가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조직적으로도 올바른 행동이 아니며, 대안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전임자 임금 노사자율과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반대”라는 한국노총의 정책기조에 지지를 보내며, 적극 연대하여 왔던 우리 정보통신노련은 원칙 없는 타협을 통해 노동자의 자주적 단결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우리 노동자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금번 노총지도부의 결정에는 단호히 반대입장을 표명한다.
대국민 선언으로 파생된 한국노총의 조직적 혼란과 노총 지도부에 대한 불신, 투쟁동력 상실을 회복하기 위하여는 임시대의원대회 조기개최를 통해 지도부가 현 사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노동자의 기본권을 부정하고 노동권을 말살하려는 정부와 자본에 대한 결사항전의 투쟁을 전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9년 12월 4일
전국정보통신노동조합연맹 회원조합 대표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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