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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배가압류..또 노동자 자살 내몰았다
글쓴이 : 차가진   작성일 : 2003-10-17 조회수 : 764
손배가압류..또 노동자 자살 내몰았다-민노총
[머니투데이] 민주노총은 17일 회사측이 동원한 거액의 손해배상 가압류가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을 자살까지 몰고 갔다며 크게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월 창원 두산중공업 노동자 배달호(50)씨가 회사쪽이 노조활동을 이유로 손해배상 가압류를 청구, 노동탄압에 항거해 분신자살한 데 이어 부산 한진중공업노조 위원장도 노동탄압에 항의해 자살함에 따라 손해배상 가압류를 동원한 노동탄압 문제가 또 다시 노동계를 크게 자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의 자살소식에 따라 대책 수립에 나섰으며,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금속노조·금속산업연맹은 산하노조 전체 간부들을 부산 한진중공업으로 집결, 오후 3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대한조선공사를 인수한 한진중공업이 인수직후인 지난 91년 노조활동을 문제삼아 노조간부 12명에게 7200여만원의 손배가압류를 청구한 것을 시작으로, 94년 3억5000만원, 95년 3000만원, 96년 5억4000만원, 98년 1억1000만원, 98년 7억4000만원 등 6년에 걸쳐 113명에게 18억 6000만원의 손해배상 가압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 때문에 노조는 조합비 전액을 가압류당하고 임금·상여금·퇴직금·월차수당 등 회사에서 받는 임금의 절반을 가압류 당해 견디기 힘든 고통을 당해왔다"며 "이번 일이 손해배상 가압류를 동원한 가혹한 노동탄압이 빚은 참극인 만큼, 이를 사회적으로 영구히 추방하고 한진의 비정한 노동탄압이 사회적으로 심판받는 발판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이 올해 2월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노조활동과 관련해 사용주들이 노조간부와 노조원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가압류는 50개 사업장 2222억 9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차가진 기자 /car@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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