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2012. 1.27일 연맹 정기전국대의원대회가 규약위반으로 무산된 뒤 이중환 위원장이 돌아가는 대의원들에게 90도로 허리를 꺽어 인사하며 본인의 잘못에 용서를 구하던 말이다.-
제가 오늘 오후에 부산 중부경찰서에 조서를 받으러 들어갑니다.
중부서 경제팀에서 연락이 왔더군요.
업무방해죄로 고발되었답니다.
제 귀를 의심하고 담당형사에게 물었습니다.
대체 누가 누구를 고소를 했냐고 반문을 했더니 연맹 이중환이가 전국원양산업노조 염경두를 고소했다는 것입니다.
황당했었지만.. 언제 들어가면 되냐고 물으니 오늘 들어오랍니다.
게다가 전국트롤선원노조 박대희 위원장도, 여수해상산업노조 박세형 위원장 등도 함께 고소를 했다는 연락이 속속 들어옵니다.
후안무치한 일이어서 서설을 줄이겠습니다.
고발내용인즉 지난 1월27일 연맹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회의를 방해하였다하여
업무방해죄로 고소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연맹역사 이래 가장 수치스러운 날로 기억될 이날, 대의원대회가 대의원들의 저항으로 무산되자 연맹 이중환 위원장은 뿔뿔이 퇴장하는 대의원들의 등 뒤에다 대고 90도 각도로 고개를 숙여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를 4차례나 거듭했던 모습을 우리들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규약을 위반해가며 대의원대회를 강행하려했던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며 이제야 이성을 되찾았던 것으로 혼돈을 일으키게 했던 장면입니다.
그런데...... 또 뒤통수를 치는군요. 업무방해죄로...
그날 대의원대회 무산을 선언하기 전에 정회를 하고 긴급의장단 회의가 열렸던 사실을 잘아실 것입니다.
당시 의장단회의는 규약을 무시하고 여기서 더 이상의 대회를 강행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짓고 규약에 명시되어 있는대로 2월중에 대의원대회를 다시 열기로 합의하면서 대의원들의 설득을 얻어냈었고 비로써 가맹조직의 대의원들은 농성을 풀게 된 것입니다.
규약을 무시하고 탈법 대의원대회를 열어도 이를 좌시하고 있어야 하는 겁니까?
그것도 도덕적으로 늘 당당해야 할 노동조합의 대표자들이 탈법과 파행의 악순환으로 치달아가는 상황을 뒷짐만 지고 방관하고 있다면 연맹의 범죄집단화를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지않겠습니까?
두 차례의 대의원대회를 무산시켰던 장본인으로부터 업무방해죄??????
적반하장격의 가당찮은 고소지만 의연하게 대처하겠습니다.
그리고 법과 원칙이 제대로 자리 잡는 그날까지 제 역할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내용으로 고소를 한 것인지 제가 일단 조서를 받아본 뒤 다시 글을 올리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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