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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위원장, 조합원에 사임의사 표명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2-07-23 조회수 : 1391

이용득 위원장, 조합원에 사임의사 표명
“논란의 종지부가 되고, 화합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최근의 조직갈등과 관련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23일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한국노총의 위상을 드높이고 노조법을 재개정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달려온 지난 기간의 활동은 정말 힘든 시기였다. 투쟁과 대정부협상, 여야와의 대화 등 모든 것들은 이명박정권과 노동부의 반노동정책으로 인해 벽에 부딪쳐 무엇 하나 이루어진 게 없다”면서 “이럴 때 마지막으로 정치적 힘을 바탕으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자, 민주통합당과의 통합을 이뤄내서 노총의 역량강화와 대국민 이미지제고를 꾀했다. 살아있는 노총의 모습으로 우리의 목표인 노조법개정을 국회 안에서 당당히 관철시켜보려 했다”고 술회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건강관리 부족으로 힘있게 하지 못했고, 리더쉽 부족으로 지난 몇 달간 계속 노총의 분열상을 초래하였다. 이 모든 것은 저의 불찰이었다고 생각한다” 면서 “한국노총의 모든 잘못된 것들을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용단을 내리겠다. 전적으로 모든 것을 제가 안고 노총위원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히고 한국노총의 단결과 화합을 호소했다.

향후 진로와 관련 이 위원장은 “저는 건강을 추스르는 대로 노조법 재개정, 비정규차별철폐, 정권교체, 대선승리와 한국노총 발전, 노동운동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또다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보고자 한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저의 사임이 논란의 종지부가 되고, 화합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영원한 한국노총맨으로 남아 한국노총이 필요한 곳에서 모든 것을 헌신 하겠다”고 밝혔다.

 

※ 첨부 : 조합원에 드리는 글

 

조합원여러분께 드리는 글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국노총 조합원 동지여러분

제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한국노총, 가장 사랑하는 조합원동지들에게 마지막 봉사를 위해 돌아온 지도 1년 반이 지났습니다. 한국노총의 위상을 드높이고 노조법을 재개정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달려온 지난 기간의 활동은 정말 힘든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투쟁과 대정부협상, 여야와의 대화 등 모든 것들은 이명박정권과 노동부의 반노동정책으로 인해 벽에 부딪쳤습니다. 노동계에 대한 치졸한 압박으로 일관됐기에 무엇 하나 이루어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마지막으로 정치적 힘을 바탕으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자, 민주통합당과의 통합을 이뤄내서 노총의 역량강화와 대국민 이미지제고를 꾀했습니다. 살아있는 노총의 모습으로 우리의 목표인 노조법개정을 국회 안에서 당당히 관철시켜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제가 부족했습니다.
우선 건강관리 부족으로 힘있게 하지 못했습니다. 제 부족한 리더십으로 지난 몇 달간 계속 노총의 분열상을 초래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저의 불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이대로, 이런 모습으로는 안 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 돼야 합니다.
이명박정권의 반노동정책과 여당의 부자정책으로 노동자와 서민의 고통은 가중되고, 대기업·재벌의 세상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가 분열되면 안 됩니다.

저는 이제 한국노총의 모든 잘못된 것들을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용단을 내리겠습니다.
전적으로 모든 것을 제가 안고 노총위원장직을 사임하면서, 노총의 단결을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분열상 책임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오로지 저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기인된 것입니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조합원동지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과 다시 한 번 화합과 단결을 호소합니다.
너그러이 받아들여 주십시오.

우리는 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19대 국회에서 여소야대 환노위구성으로 노조법재개정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나아가 정권교체를 통해 대기업·재벌만 살찌우는 세상을 노동자·서민이 행복한 세상으로 바꿔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한국노총이 해낼 수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민주통합당과의 통합으로 단번에 대내외 위상을 높였고, 수권가능정당의 당당한 일원으로 굳건히 자리잡는다면 노동계에 엄청난 활력을 주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단결할 때 가능한 것이고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그동안 잘 만들어진 길을 관리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내는 지도자였습니다. 때로는 용장이라는 소리보다는 덕장이라는 소리를 들어보고 싶었으나, 그러기에는 역시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건강을 추스르는 대로 노조법 재개정, 비정규차별철폐, 정권교체, 대선승리와 한국노총 발전, 노동운동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또다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보고자 합니다.

저의 사임이 논란의 종지부가 되고, 화합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영원한 노총맨 이용득, 항상 동지들 옆에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국노총을 위해 필요한 곳에서 모든 것을 헌신하겠습니다. 동지여러분들도 영원히 한국노총을 사랑해 주십시오. 화합하고 단결해 주십시오.

27일 대의원대회에서 뵙겠습니다.


                                              2012. 7. 23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 원 장     이 용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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