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국대의원 일동은 2003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맞이하여, 열악한 노동환경 뿐 아니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선원들의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전 조직적 역량을 모을 것을 결의한다.
선원은 24시간 가동되어야 하는 선박운항의 특성상 규칙적이고 균형적인 휴식을 취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육상노동자와는 달리 노동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 분리되지 않고 '선박'이라는 공간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양질의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도 없다. 이처럼 장시간 노동과 불충분한 휴식은 선원의 신체적·정신적 피로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선박의 안전운항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노동계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여론이 형성된 바 있고 현재는 비록 노사정 합의에 실패한 채 정부에 의해 단독으로 추진되고 있기는 하지만 노동시간의 단축은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추가고용의 효과까지 창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임금 및 노동조건 저하없는 법정 노동시간 단축 및 주5일 근무제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하되 선원의 법정 노동시간 또한 단축되도록 선원법 및 관계법령이 개정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선원의 충분한 휴식과 건강한 노동권을 확보하여 선원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우리는 전력투구할 것이다.
2003년 2월 20일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2003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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