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이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1월 20일 대전 시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명직 최고위원에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과 ‘내가 꿈꾸는 나라’ 남윤인순 공동대표를 임명했다.

민주통합당의 최고위원은 당 대표를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이 중 선출직 6명과 당연직인 원내대표 등 7명을 제외한 4명의 최고위원은 여성, 노동, 지역, 청년을 배려해 선임토록 돼 있다. 한명숙 대표는 이 중 노동 몫으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을 여성 몫으로 남윤인순 대표를 임명했으며 청년 몫 최고위원은 청년 비례대표 경선의 최 고점자에게 배정될 예정이며, 지역 몫은 충청권 인사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위원장은 야권 통합 논의 과정에서 민주통합당 대의원과 최고위원 중 일정 지분을 보장받았고, 이날 노동계 몫인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다.

한편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편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2004년∼2008년 한차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낼 때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맺고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다시 한국노총 위원장에 선출되자 이명박 정부에 대해 강경 투쟁을 천명하고 한나라당과의 정책 연대도 끝냈다. 이후 한국노총은 민주당과 혁신과통합,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야권 통합 논의에 참여하면서 정치세력화를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