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은 그동안 해운업과 수산업종간 이견이 충돌하고 이로 인한 오랜 감정의 찌꺼기가 쌓여 오해에 오해를 거듭해왔다. 이는 소모적인 논쟁과 조직간 반복을 초래하였고, 의도하지 않았던 상처를 서로에게 입히면서 선원노동계를 일시적으로 분열과 혼란에 빠뜨리기까지 했다.
이에 우리 대의원 일동은 지난 4월 17일 개최된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허심탄회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보와 협력을 구한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연맹 발전을 위해 단결과 화합의 악수를 나누며 상호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경주키로 하였다.
또한 갈등의 불씨가 되었던 고발·진정 사건을 전면 취하하기로 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해상노련의 발전에 매진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로써 조직 대내외에 깊은 우려와 걱정을 안겨주었던 우리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은 이번의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견고하게 화합해 나갈 것이며, 오해와 불신으로 질시와 반목을 조장하던 시대착오적 악습들을 과감히 청산함으로써 선원 노동운동의 명예를 회복하고 선원노동자를 위한 진정한 구심체로 거듭날 것이다.
우리 선원노동운동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마음을 열고, 밤낮으로 시간을 할애해 토론에 임해주셨던 모든 가맹조합 대표자 및 대의원 동지들께 뜨거운 동지애를 전하며, 우리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은 선원노동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노동운동에 매진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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